맥북 부트캠프 설치, 이렇게 간단한데 왜 아직도 안 했나요?

맥북은 기본적으로 macOS를 운영체제로 사용하지만, 때로는 특정 작업이나 프로그램을 위해 윈도우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이 제공하는 ‘부트캠프’라는 공식 도구가 매우 유용합니다. 부트캠프를 사용하면 맥북에 윈도우를 설치하고 두 운영체제를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가이드에서는 부트캠프를 이용해 맥북에 윈도우를 설치하는 전체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고, 설치 후 주의사항과 다른 방법들도 함께 소개합니다.

부트캠프 설치 전 준비 사항

부트캠프를 사용하기 전에 몇 가지 준비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1. Mac 모델 확인: 부트캠프는 인텔 프로세서가 탑재된 맥북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M1 칩이 탑재된 맥북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2. 충분한 저장 공간: 윈도우 설치를 위해 최소 64GB 이상의 여유 공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원활한 사용을 위해서는 100GB 이상의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윈도우 ISO 파일: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웹사이트에서 윈도우 ISO 파일을 다운로드해야 합니다. 이 파일은 윈도우 설치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4. 백업: 중요한 데이터는 반드시 백업해두세요. 설치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Time Machine 등을 이용해 전체 시스템을 백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부트캠프 설치 단계

부트캠프를 이용해 윈도우를 설치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부트캠프 어시스턴트 실행: ‘응용 프로그램 > 유틸리티’ 폴더에서 ‘부트캠프 지원’ 프로그램을 실행합니다.
  2. 파티션 설정: 윈도우를 설치할 파티션의 크기를 설정합니다. 최소 64GB 이상이 필요하지만, 100GB 이상을 권장합니다. 파티션 크기는 나중에 변경하기 어려우므로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3. 윈도우 설치: 준비한 ISO 파일을 선택하고 설치를 시작합니다. 설치 과정이 완료되면 자동으로 재부팅되며, 이때 윈도우 설정을 진행하게 됩니다.
  4. 드라이버 설치: 윈도우 설치가 완료되면 부트캠프 어시스턴트가 자동으로 필요한 드라이버를 설치합니다. 이 과정은 맥북의 하드웨어가 윈도우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하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윈도우11 설치 방법

윈도우11은 윈도우10보다 설치 과정이 조금 더 복잡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11은 TPM 2.0이라는 보안 기능을 요구하는데, 일부 맥북 모델에서는 이를 지원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1. 윈도우10 설치 후 업그레이드: 먼저 윈도우10을 설치한 후, 윈도우 업데이트를 통해 윈도우11로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입니다.
  2. 윈도우11 설치 파일 수정: 윈도우11 설치 파일을 수정하여 TPM 2.0 요구 사항을 우회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기술적인 지식이 필요하고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3. 가상화 소프트웨어 사용: Parallels Desktop과 같은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TPM 2.0 없이도 윈도우11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맥북 부트캠프 설치의 장단점

장점

  1. 원활한 성능: 부트캠프는 맥북의 하드웨어를 직접 사용하기 때문에 가상화 소프트웨어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제공합니다. 특히 그래픽 집약적인 작업이나 게임에서 이점이 큽니다.
  2. 완전한 윈도우 경험: 부트캠프를 통해 설치된 윈도우는 완전한 기능을 갖춘 독립적인 운영체제로 작동합니다. 따라서 윈도우 전용 소프트웨어나 게임을 문제없이 실행할 수 있습니다.
  3. 안정성: 두 운영체제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어 한 쪽에서 발생한 문제가 다른 쪽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4. 무료: 애플에서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도구이므로 추가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점

  1. 재부팅 필요: 운영체제를 전환할 때마다 재부팅해야 하므로 빈번한 전환이 필요한 경우 불편할 수 있습니다.
  2. 저장 공간 차지: 윈도우를 위한 별도의 파티션이 필요하므로 상당한 저장 공간을 차지합니다.
  3. 배터리 소모 및 발열 증가: 윈도우 사용 시 맥OS보다 배터리 소모가 빠르고 발열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4. 업데이트 문제: macOS나 윈도우의 주요 업데이트 시 부트캠프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5. M1 칩 미지원: 애플 실리콘(M1 등) 기반의 맥북에서는 부트캠프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부트캠프 없이 윈도우 설치 방법

부트캠프 외에도 맥북에서 윈도우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1. 가상화 소프트웨어:
    • Parallels Desktop: 가장 인기 있는 가상화 솔루션 중 하나로, macOS 위에서 윈도우를 실행할 수 있습니다. 재부팅 없이 사용 가능하며, M1 칩 맥북에서도 작동합니다.
    • VMware Fusion: 기업 환경에서 많이 사용되는 가상화 소프트웨어입니다.
    • VirtualBox: 오라클에서 제공하는 무료 가상화 솔루션입니다.
  2.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 Windows 365: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PC 서비스로, 웹 브라우저를 통해 윈도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Amazon WorkSpaces: 아마존의 클라우드 기반 가상 데스크톱 서비스입니다.
  3. Wine: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을 macOS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게 해주는 호환성 레이어입니다. 모든 프로그램이 호환되는 것은 아니지만, 간단한 윈도우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데 유용할 수 있습니다.

부트캠프 삭제 방법

부트캠프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경우, 다음 단계를 통해 삭제할 수 있습니다.

  1. macOS로 부팅: 먼저 맥북을 macOS로 부팅합니다.
  2. 부트캠프 어시스턴트 실행: ‘응용 프로그램 > 유틸리티’ 폴더에서 ‘부트캠프 지원’을 실행합니다.
  3. 파티션 제거: ‘윈도우 제거’ 옵션을 선택하고 화면의 지시를 따릅니다.
  4. 디스크 정리: 디스크 유틸리티를 사용해 남은 파티션을 macOS 파티션과 병합합니다.
  5. 재부팅: 변경사항을 적용하기 위해 맥북을 재부팅합니다.

주의: 부트캠프 삭제 전 윈도우에 저장된 중요한 파일을 반드시 백업하세요. 삭제 과정에서 윈도우 파티션의 모든 데이터가 영구적으로 삭제됩니다.

부트캠프 부팅 단축키 설정

맥북에서 윈도우와 macOS 사이를 전환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재부팅 시 선택: 맥북을 재부팅할 때 Option(⌥) 키를 누른 채로 있으면 부팅 디스크 선택 화면이 나타납니다. 여기서 원하는 운영체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2. 시스템 환경설정 이용: macOS의 ‘시스템 환경설정 > 시동 디스크’에서 기본 부팅 운영체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3. 윈도우에서 전환: 윈도우 작업 표시줄의 부트캠프 아이콘을 통해 macOS로 재부팅할 수 있습니다.
  4. 단축키 설정:
    • macOS에서 윈도우로: Control + 부트캠프 아이콘 클릭 후 ‘윈도우로 재시동’ 선택
    • 윈도우에서 macOS로: 부트캠프 아이콘 우클릭 후 ‘Mac OS X로 재부팅’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