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편집성 인격장애의 원인과 증상

편집성 인격장애의 원인과 증상

 

편집성 인격장애의 주된 특징은 다른 사람을 불신하는 것입니다.  편집성 인격장애 환자는 다른 사람에게 의심이 많고 경계적이며, 다른사람에게 적대적인 것이 특징입니다.

다른 사람의 의도에 대해 불신하며, 이러한 불신은 친척이나 친구도 예외가 되지 않습니다.

남의 행동은 모두 거짓이고, 배반적이라고 오해하며 배우자의 정절이나 친구의 우정을 의심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자신의 아내와 이웃 남자가 매일 같은 시간에 출근을 하면 둘이 바람을 피운다고 확신합니다. 이런 생각은 당연히 비논리 적이지만,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을 미행하는 모습까지 보이기도 합니다. 바람을 피운다는 증거를 찾지 못하더라고, 자신의 믿음이 틀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소한 거짓이라도 적대적이고 나쁜 의도가 있다고 오해하고, 의심을 증폭하며 현실을 왜곡해서 바라봅니다.

또한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법을 모르고, 그 원한을 가슴속에 깊이 새깁니다.

편집성 인격장애 환자들의 감정은 주로 항상 분노하고 적대감을 나타냅니다. 다른사람과 거리를 두고 걸핏하면 싸우고 갈등 상황을 만들어 냅니다. 하지만 그들의 내면은 무력감, 두려움, 나약함을 느끼는 것이 특징입니다.

 



편집성 인격장애의 또 다른 특징은 과도하게 자기중심적이고 사고가 경직되어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과도하게 비판적이며, 잘못을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는 일이 잦습니다.

이런 외적인 특성으로 편집성 인격장애 환자는, 대부분 냉정하고 퉁명스러우며, 유머가 없는 사람으로 보여집니다.

사실, 스스로도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보여지길 원하지만, 감정적으로 반응할 때가 많아서 불안함, 분노, 부러움, 질투 등의 감정을 은연 중에 밖으로 드러낼 때가 많습니다.

인간관계를 잘 맺지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편집성 인격장애 환자들의 특징은 외로움, 거부감, 인간관계 열망, 사회적 환경에서 불안함 등을 경험하지는 않습니다.

 

편집성 인격장애 환자들은 장애의 특성상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과도하게 경계하고 피하려 합니다.

환자의 행동이 이상하거나 기이하게 보이는 것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은 과도하게 예민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특별한 정신과적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병원 진료를 받지 않는 것 또한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0. 만성적인 불신과 의심으로 타인의 행동을 악의적으로 오해합니다. 당연히 정당한 근거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1. 자신을 착취 또는 속이거나 해치려 한다고 오해합니다. 아무 이유 없이 자신을 공격하려는 음모를 꾸민다고 느낍니다.

2. 친구나 동료들을 의심하는 생각에 사로 잡힙니다. 근거가 존재하는 정상적인 의심과는 거리가 멉니다.

3. 자신이 말하게 될 내용으로 피해를 입을 것 같은 두려움에, 다른 사람에게 말하거나 가까워지는 것을 꺼립니다.

4. 말이나 사건에 자신을 위협할 수 있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5. 용서를 하지 못하고 원한을 품고 있습니다. 사소한 사건이라도 적개심이 폭발하고 이러한 감정이 장시간 지속됩니다.

6. 스스로 모욕이라고 생각하면 즉시 반응하고 다른사람에게 공격적입니다. 배우자나 애인을 반복적으로 의심하는 병적인 질투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편집성 인격장애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다만, 불안정한 성장 과정과 유전적인 소인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뇌의 변연계나 교감신경계가 과도하게 반응하거나 신경화학적으로 시냅스 전달이 과도하게 빨라져 편집성 인격장애의 주된 특징인 과민반응, 사회적 고립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아동기에는 활동적이고 참견을 잘하며, 다루기 힘들고 과잉반응을 보이며 불안정하고 자주 떼를 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편집성 인격장애의 유병률은 일반적으로 0.5~2.5%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신과 병동 입원 환자의 경우 10~30%가 이 장애를 보이고 있으며, 통원치료 환자의 경우 2~10%가 이 장애를 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