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퇴행성관절염의 원인 증상 진단 및 치료

1. 정의 및 원인

정의: 관절을 구성하는 여러가지 요소들(관절 연골, 부속골, 관절막 등) , 연골과 주위 골조직에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서 생기는 관절염으로 주로 체중을 많이 받는 관절(무릎관절, 엉덩이 관절 등)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움직이기가 힘들어지며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관절의 변형까지 초래하는 가장 흔한 관절 질환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퇴행성 변화는 관절 연골에서 시작됩니다. 연골 세포가 나이가 들며 그 기능이 떨어져 연골의 탄력성이 없어지며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관절을 보호하는 능력이 약화. -> 시간이 흐르며 연골면이 거칠어지고 관절염이 점점 진행되면 관절막으로 싸인 관절강 안으로 유입되는 여러가지 물질에 의해 염증이 반복됩니다.

원인: 과거에는 단순히 노화에 따른 관절의 퇴행변화와 여기에 무리한 하중부하가 원인으로 생각하였으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유전적 경향, 호르몬의 영향, 절의 모양, 노화 현상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1) 나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가장 확실하게 알려진 위험인자로서 남자는 50, 여자40세이후 증상을 동반한 퇴행성관절염의 발병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55세 이상에서는 약 80%에서 엑스레이 이상 퇴행성 소견을 보이고 그중 서 관절염의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2) 성별: 손가락, 슬관절염은 여자에게서 많이 발병하며, 고관절염은 남자에게서 많이 발병하고 있습니다.

3) 비만: 여자의 슬관절염과는 상관관계가 높으나(하중이 증가하여 슬관절에 작용하는 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고관절염과는 상관관계가 낮고, 손가락 관절염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4) 직업: 특정 관절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발병률이 증가합니다.

5) 외상: 외상에 의하여 인대나 연골 손상이 발생한 경우에 발생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2. 임상특징(증상 및 증후)

1) 관절통

I. 초기: 활동시(특히 계단을 내려올 때 슬관절의 통증) 통증이 나타나고 쉬면 괜찮아집니다.

II. 이행기: 안정시에도 통증이 나타납니다. 관절내부에서 연골 또는 골편이 관절사이에 끼이면 가끔 관절이 결리거나 갑자기 힘이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2) 관절강직

아침이나 오랜기간 안정 후 움직일 때 관절이 뻣뻣한 느낌이 오는데 활동을 하면 나아지며 30분을 넘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3) 압통

관절을 누르면 통증이 나타납니다. 특히 관절 내측면에서 심합니다.

4) 관절의 비후, 잡음, 부종, 관절가동범위의 감소.

5) 방사선적 변화

I) 초기: 특이한 소견이 없습니다.

II) 이행기: 연골하 골경화, 낭종, 관절 간격의 감소 등의 소견이 보입니다.

 

부위별 퇴행성 관절염

수지 관절염: 주로 손가락의 끝마디에 발생합니다.

초기증상 통증, 종창,

손가락 관절부위 돌출(하버튼 결절, 부챠드 결절)

주로 여성에게 호발, 가족력이 있습니다. 

슬관절의 퇴행성 관절염: 슬관절에 발생합니다.

무릎관절을 쓸 때 특징적인 통증과 마찰음이 들립니다.

계단보행시 통증이 심해집니다.

심한 통증시 직립자세 유지가 어려워져 다른 관절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고관절의 퇴행성 관절염: 고관절에 발생합니다.

보행시 심한 통증: 사타구니, 내측 허벅지, 엉덩이 외측으로 심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무릎, 허벅지로 퍼지는 방사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족지부(발가락) 퇴행성 관절염: 발가락에 발합니다.

주로 엄지발가락 기저부에 발생합니다.

발가락을 조이는 신발, 힐의 장기간 착용으로 발생합니다.

척추부 퇴행성 관절염: 척추부위에 발생합니다.

척추의 Disc가 만성적인 자극으로 인해 손상되고, 주위에 이상 골조직 성장하면서 허리, 목부위 통증과 함께 뻣뻣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척수신경이 압박되면 , 어깨, , 허리, 다리로 퍼지는 방사통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3. 진단적 검사

특징적으로 퇴행성 관절염 진단에 절대적으로 유효한 검사는 없습니다.

임상검사상 소견은 대부분 정상이며, 노인에게서 무릎, 고관절, 손 등에 통증이 비정상적으로 심하며 관절 가동성의 장애가 있을 때 의심할 수 있습니다. 활액소견류마티스 관절염과는 달리 거의 정상소견을 보여주지만 백혈구의 소폭 증가될 수있고, 연골 파편이 발견될 수 있습니다.

방사선 소견상 초기에는 정상이나 질환이 점차 진행되면서 관절간격이 좁아지고 관절면의 불규칙성을 볼 수 있습니다.

 

4. 치료

체중감소 및 운동 : 체중감소는 체중을 받는 관절에 물리적인 하중을 감소시켜 통증감소에 매우 중요하며 특히 슬관절염에서 체중감소는 필수적 입니. 관절의 통합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관절에 체중부하와 운동성유지가 필수적이며 관절염이 발생하면 관절 주변근육, 특 히 대퇴 사두근의 근력 감소와 근위축이 동반되고 사두근의 약화는 관절 부담을 증가시켜 관절염을 악화시키므로 관절염의 관리에 있어 운동치료는 매우 중요합니다.

운동의 종류

기본적으로 관절 주변 근육에 힘을 주고 있다가 빼는 등척성, 운동과 관절의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한 스트레칭운동을 기본으로 하고 가볍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관절에 무리한 하중이 가해지지 않는 것이 좋으며 운동의 강도는 관절에 통증이 나타나지 않거나 운동 시 통증이 있다가 운동 후 곧 사라지는 정도의 강도로 합니다. 간혹 잘 유지되던 관절염이 한번 무리하게 걸은 후 붓고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진통소염제 : 염증이 없이 관절통만 있는 초기에는 단순한 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AAP: Acetaminophen)이 사용되고 더 진행되어 염증이 동반된 관절통에는 소염진통제가 사용됩니다. 거의 모든 소염진통제에서 위장장애, 신장애, 혈액응고장애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관절염에는 장기간 약물이 사용되고, 대부분 나이가 많은 경우에 사용되므로 부작용 발생여부를 면밀히 관찰하며 사용해야 합니다. 특히 60세 이상, 과거 소화기계 궤양의 병력, 3개월 이상의 투약이 예견되는 경우, 테로이드가 같이 복용되거나 고용량이 사용되는 경우는 미소프로스톨 (misoprosotol) 200ug 이나 오메프라졸(omeprazole)을 병용투여하여위궤양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근에 선택적 COX(cyclooxygenase)를 억제하여 위와 신장의 부작용을 줄인 약제들 이 시판되고 있으나 아직 장기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연구된 바가 없습니다.

 

스테로이드 : 염증이 심하지 않은 퇴행성관절염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나 활액막염이 심하여 관절내 종창을 동반한 급성 악화가 진통소염제로 조절되지 않으면서 환자가 관절내 주사를 싫어하는 경우, 진통소염제로 관절의 염증과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등 이 제제가 필요한 경우가 있고 이 때에는 단기간, 최소량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제 사용시 스테로이드 제제의 부작용에 대한 세심한 관찰이 요구됩니다.

 

관절내 주사법 : 관절의 부종이나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 스테로이드의 관절 내 주사가 사용될 수 있는데 관절내 감염 예방을 위한 주의가 필요하고 1년에 3-4회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4이상의 주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 방법을 고려해야 합니. 최근에 관절액과 유사한 성분을 갖는 하이알우론산 주사제개발되어 관절내 연골파괴 억제, 소염작용, 윤활작용, 관절내 환의 양호화등의 작용기전을 바탕으로 1주에 1회씩 5회 주사요법으로 사용되는데 그 작용 기전이 완전히 증명된 것은 아니며 약 60% 환자에게 효과가 있어서 약 6개월간 통증을 경감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관절주위 주사법 : 관절의 주변조직 병변에 의한 경우에 관절염에 의한 통증으로 오인 될 수 있으므로 세밀한 감별진단에 따라 관절 주변의 건, 인대, 점액낭, 근육에 주사하여 관절통을 줄일 수 있습니다.

 

수술 : 기능과 관절의 가동성이 심하게 손상된 경우,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관절, 가만히 있어도 특히 밤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 수술방법은 다양한데 환자의 나이, 전신상태, 관절염의 정도 및 부위,인대의 안정성, 관절의 변형 정도에 따라 결정됩니다. 수술방법으로 관절세척,유리체 제거, 활막 제거, 반월판 연골 제거 또는 성형, 뼈돌기 제거, 슬개골정열, 관절연골 성형술, 절골술, 슬관절 부분 치환술, 슬관절 전 치환술(TKR)이 있습니다.

 

5. 감별진단

관절의 운동이나 관절면의 압박으로 환자의 통증이 재현되지 않는 경우에는 관절주변의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점액낭염, 건초염, 근막통 증후군을 감별 진단해야 하고 특히 슬관절 통증은 주변 근육의 근막통증후군으로 많이 발생하므로 세밀한 진찰이 필요합니다.

손목, 팔꿈치, 어깨, 발목 등 퇴행성 관절염이 흔히 발생하지 않는 부위의 관절염은 반드시 류마티스 관절염을 감별해야 합니다.

관절의 발적, 열이 있는 경우는 세균감염, 통풍을 감별진단 합니다.

체중감소, 피로, 전신미열, 식욕부진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는 류마티스성 다발성근육통, 류마티스관절염, 루프스, 패혈증, 암등을 감별진단을 해야 합니다.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의 감별진단

 

퇴행성 관절염

DA: Degenerative Arthritis

류마티스 관절염

RA: Rheumatic Arthritis

병리적 변화

연골퇴행, 골 재생

활액막의 염증, 골파괴, 인대//연골/관절막의 손상

침범관절

, 척추, 무릎, 둔부: 비대칭성

손목, 무릎 등: 대칭성

증상

국소적인 통증, 강직, Herberden결절, 대개의 경우 부종은 많지 않음.

부종, 발적, 열감, 통증, 압통, 결찰, 피로, 강직, 근육통, 발열

관절외 침범기관

없음

, 심장, 피부

장기적 예후

통증이 감소하는 경우도 있고, 통증이 심해지거나 간혹 불구가 되는 경우도 있으나 흔히 심한 장애는 없는 편.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심해지지 않으며, 기형의 예방도 가능함.

호발연령

45 - 90

보통 발병연령이 높음.

25 - 50.

성별

남여 비율은 큰 차이 없음.

여성에게 호발.

유전

발병인자의 한 형태로서 가족력이 존재,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가족력의 영향이 강함.

검사

X선검사. 특징적으로 유효한 검사는 없음.

류마티스 인자 검사(80%이상), 혈액검사, X선검사, 관절액검사 등

치료

활동수준 유지, 운동, 관절보호, 체중조절, 이완요법, 열요법, 투약, 수술

염증경감, 균형잡힌 운동, 관절보호, 체중조절, 이완요법, 열요법, 투약, 수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