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간경화 원인 진단 및 관리 방법

알콜은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세계 어느 곳, 어떠한 시대에도 사회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기호식품으로 애용 되어 왔습니다.

다시 말하면 알콜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인간의 생활과 밀착되어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고 미각과 정서에 즐거움을 주어 인생을 풍요롭게 하여 왔던 것 입니다. 이처럼 알콜은 인생에 낙을 가져다 주었지만 한편으로는 개인과 사회에 나쁜 영향도 주어왔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각종 건강장애입니다.

근대에 이르러 알콜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대두된 알콜에 의한 건강장애는 개인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점차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주변에서 술을 많이 마셔 간이 나빠졌다는 이야기를 심심치않게 들을 수 있으며 알콜이 간에 해를 미친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 되었습니다.

알콜 때문에 발생하는 간질환으로는 지방간, 급성간염, 만성간염, 간경병증과 간암이 있는데 이중 지방간은 가장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동시에 가장 높은 발생빈도를 나타내고 지방간상태에서의 알콜을 지속적으로 마시는 것은 점점 병을 악화시켜 간경화 혹은 간암까지 유발하기도합니다.

 

술 권하는 사회적 배경 의존형 성장과정 원인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과음 또는 습관성 음주자를 애주가라고 하여 포용하여 왔으며 일상생활에 미치는 술의 영향 때문에 음주문화가 생겨나게 되었고, 산업사회로 변하는 시점에서 대인관계가 사회적 유대관계에서 술을 필수요소로 여기도록 하게 하는 사회적인 잘못된 배경을 갖게 하였습니다.

적당량을 마시면 약 적량 이상 마시면 독 현대의 폭발적인 인구증가로 말미암은 치열한 생존경쟁과 물질문명의 발달, 황금만능주의에 따르는 정신적 빈곤상태 등으로 인해 현대인은 희망보다는 절망 속에서 삶을 영위해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적절한 방법을 발견하지못한 많은 사람들이 술에 의존하여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존은 결국 알코올관련 질병( 알콜성 간경화)를 초래합니다.

 

간경변증은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정상적인간 조직이 재생결절(작은 덩어리가 만들어지는 현상) 등의 섬유화 조직으로 바뀌어 간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알콜의 과잉 섭취가 원인이 되어 일어납니다.

 

소주를 지속적으로 마시면 알콜성 간질환 위험이 아주 높은 편이며 알콜성 간질환은 [지방간 -> 간염 -> 간경변 -> 간암]의 단계로 발전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간은 우리 몸 전체 혈액양의 1/3이 통과하는 장기이며 무게가 약 1.21.5kg으로 단일 장기로는 가장 큽니다.

간경변증이 되면 간 내부에서 혈관저항이 증가하여 혈액이 간을 통해 빠져나가는데 장애가 생기고 간 밖에서는 혈액이 과순환 상태가 되어서 간문맥의 압이 증가합니다.

간문맥압의 증가와 간기능의 장애로 인해 여러 가지 합병증이 생깁니다

간경변증 환자들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중요한 합병증으로는 식도위정맥류, 비장비대, 복수, 자발성복막염, 간성뇌증, 간신증후군, 간기능부전, 혈액응고장애 등이 있습니다.

일단 간경변증으로 진행되면 정상적인 간으로 되돌아 갈 수는 없는 상태가 됩니다. 그러나 간경변증도 정도에 따라서 경증과 중증이 있어 일상생활에 거의 지장이 없는 경증의 상태가 있고 상태가 심하여 병원치료를 받더라도 정상적 생활이 불가능한 중증의 상태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미 간경변증으로 진행되었다고 실망해서 계속 음주를 하게 되면 간경변증의 정도가 급격히 악화되기 때문에 이미 늦은 감이 있더라도 금주를 하고 열심히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실제로 외국에서 간경변증이 진행된 환자를 조사해 본 결과 술을 계속 마신 경우 술을 끊은 경우에 비해 약 3배 빨리 사망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습니다.

 




1. 간경화(간경변)의 원인

지속적인 과음으로 간의 염증상태가 지속되는 경우에 간경변증이 발생합니다.

평균해서 하루에 알콜량으로 환산해 80g 이상을 10년이상 계속 마신 경우에 간경변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습관성 음주자에게 간경변의 빈도는 성별, 인종, 또는 사회경제적 계층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다. 하루 50g 이상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만성 습관성 음주자 329명을 대상으로 한 간조직 검사 소견에서 검사상 정상으로 보인 경우는 8.2%에 불과했고 57.7%는 지방간, 20.1%는 알코올성 간염이었고 4.2%는 진행된 간경변이었습니다. 나머지 9.1%는 철분 침착증 그 외의 간질환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중 20.1%를 차지했던 알코올성 간염의 경우 2/3정도에서는 이미 간경변이 동반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알콜의 과잉 섭취에 의해 수반되는 알콜의 직접적 또는 간접적 영향, 영양장애, B형 간염 바이러스 (HBV)의 감염 및 면역기전의 이상 등 여러 인자가 관여함으로써 발생합니다또한 알콜성 간염 환자가 금주를 했는데도 간경변으로 발전할 수도 있고 알콜성 간염의 단계를 거치지 않고 알콜 자체가 섬유화를 일으켜 간경변이 발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영양 문제와는 관계없이 대량 음주만으로도 간경변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2. 간경화의 

간경변증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1.피부에 붉은 반점이 거미 모양으로 나타나는 거미 혈관종

2.호르몬 대사의 이상으로 손바닥이 정상인보다 붉어집니다.(수장홍반)

3.남성에서는 가슴이 커집니다.(여성화 유방)

4.복수가 찹니다.

5.양쪽  다리가 부을 수 있습니다.

6.피부 바깥쪽까지 확장된 혈관이 튀어나 수 있습니다.

7.또한 간기능의 저하로 황달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8.간성혼수(hepatic coma)로 인해 인격이 변하거나 의식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9.식도정맥류 출혈 등이 발생하면 피를 토하거나 흑변, 혈변이 보일 수도 있다.

10.음모가 감소되며 성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비장이 커지면서 왼쪽 옆구리에서 만져질 수 있습니다.

 

3.  간경화진단

GOT, GPT 등이 경미하게 상승되는 것 외에는 특이한 소견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좀더 심한 알콜성 간 질환에서는 여러 특징적 소견을 나타내서 빈혈이 생기기도 하고 백혈구 감소와 혈소판 감소가 나타나기도 합니다혈청 Bilirubin, ALP (alkali phosphatase)가 증가하기도 하고 GOT는 대개 증가하지만 정상인 경우도 많고 GPT는 약간 증가하거나 거의 정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GOT/GPT비가 2이상인 경우는 바이러스성일 때보다 알콜성 간 질환에 흔합니다. 심한 알콜성 간 질환의 경우 프로트롬빈 시간이 연장됩니다. 혈청 Albumin치는 대개 감소되는 반면 Globuline치는 증가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부종과 관련된 체액과다(문맥성 고혈압)

생물학적 요인으로 인한 음식의 섭취와 소화 불능과 관련된 영양부족

복수로 인한 가로막 압박과 관련된 비효율적 호흡양상

복압과 관련된 만성통증

소양증과 부적절한 영양 상태와 관련된 비효율적 대처

호르몬의 기능 변화와 성욕 감소와 관련된 성기능 장애

복부팽만과 피부병변과 관련된 신체상 변화

 

4. 간경화(간경변) 단계

(간경화 1)

혈액검사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혈소판이 정상보다 감소하고 가벼운 빈혈이나타납니다.

위장내시경에서는 식도정맥류, 울혈성 위염이 나타납니다.

초음파 검사에서는 간이 가볍게 위축되어 있고, 비장종대가 나타납니다.

(간경화 2)

혈액검사에서 알부민이 감소해서 비정상 범위에 들게 됩니다.

잇몸출혈, 피부 멍 등 출혈성 증상이 나타납니다.

복수는 있으나 약으로 조절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간경화 3)

알부민이 2기 때보다 더 감소하고 출혈성 증상이 지속되면서 복수가 조절이 안되는 상태입니다.

간경화는 복수가 생존율을 결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간경화가 발생되고 10년내에 50%의 환자에게서 복수가 발생하고 복수가 발생하면 2년 이내에 50% 환자가 사망하게 됩니다. 하루에 허용하는 최대 이뇨제를 먹고도 복수가 조절되지 않는 난치성 복수 환자는 6개월내에 50%가 사망하고 1년내에 75%가 사망합니다.

 

5. 간경화 합병증

빌리루빈 대사장애 황달

간세포성 황달은 간세포가 효과적으로 담즙을 배설하지 못해 혈액 내순환하는 담즙의 농도가 높아져 발생합니다

간 내 폐쇄성 황달은 간의 담즙통로가 막혀 담즙이 위장관으로 정상적으로 흐르지 못해 발생합니다.

 

문맥성 고혈압

문맥성 고혈압은 정상 압력인 5~8mmHg 이상 상승할 때 발생합니다. 압력이 높아지면 문정맥과 문정맥가지로 흘러 들어가는 혈류가 막히고 측부 순환을 형성하게 됩니다. 측부 순환을 통한 혈류의 흐름은 지라로 역행하여 지라 비대를 일으킵니다

또한 식도정맥과 위, , 복부와 곧창자의 정맥은 늘어납니다. 또 문맥 고혈압으로 인해 정수압이 높아지면 혈관 내 체액은 복강 내로 밀려나와 축적되는데, 이것을 복수라고 합니다.

 

혈액응고장애

간경화 환자의 경우 간의 기능이 저하되어 간에서 담즙 합성이 감소됩니다. 담즙의 부족은 Vit, K의 흡수부족을 초래하며, Vit, K의 부족은 혈액응고인자를 합성할 수 없어 출혈이 일어나기 쉽고, 쉽게 멍이 듭니다.


문맥계 간성 뇌질환

암모니아 수준의 증가가 간성 뇌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보는데, 급성 간기능 장애에서는 의식수준의 변화, 사고과정의 장애, 신경근육의 이상과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납니다.


간성 신증후군

간부전으로 인해 콩팥기능상실이 초래된 것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을 갖습니다.

갑작스런 소변량의 감소 혈중 요질소와 크레아티닌의 상승, 소변 나트륨 배설의 감소 요삼투성의 증가가 나타납니다.

 


6. 간경화 환자의 간호

신체사정 및 임상증상

간경화증은 잠행성으로 발병하고 대부분 조기증상이 모호하고 비특이적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피로

-현저한 체중변화

-위장관 증상들

-복부통증과 간 압통

-소양증

진전된 간경화증의 후기 징후는 내과적 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위장관 출혈, 황당, 복수, 자연적인 멍은 간 기능의 악화를 의미하여 간경화의 합병증을 나타냅니다. 간 기능장애 또는 간부전은 모든 신체계통에 영향을 미치므로 철저히 사정해야 합니다. 임상증상과 경과는 간부전의 심각도에 따라 환자마다 다양하므로 시진을 통해 다음 사항을 사정합니다.

-뚜렷하고 노란 피부와 공막

-건조한 피부

-발진

-점상출혈이나 반상출혈과 같은 자반성 병변

-손바닥 홍반

-, , 흉곽의 상부, 어깨에 거미모양의 혈관종

-사지와 천골에 말초적 의존성 부종

 

심리사회 사정

간경화증 환자는 인격이나 인지 변화가 나타날 수 있으며, 초조하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수면양상의 변화를 경험하며 정서적 불안정, 다행증, 우울과 같은 징후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 간경화증 환자는 반복적인 입원을 경험하는데, 이는 만성 질환으로 인해 변화된 삶이 단지 환자 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에게도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침을 의미하며, 정서적, 신체적 및 재정적 변화를 갖게 됩니다. 따라서 간호사는 대상자가 사회사업가, 약물중독 상담가, 정신건강 전문가와 언제든지 만나 상담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주의사항

금주를 하면 간기능은 개선됩니다

그러나 매일 술독에 빠져 사는 사람을 입원과 동시에 금주시키는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급격한 단주는 금단 증상을 일으키고 심할 때는 진전섬망경련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7. 영양상태와 관계

간경변은 병변이 진행할수록 간기능의 악화를 동반하며 영양소 대사의 문제가 동반되기 때문에 간경변의 영양 관리는 간경변의 치료 못지 않게 중요하고 환자의 생존율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간경변증 환자는 손상된 열량 영양소의 소화와 저장, 염증반응, 조직 회복을 위하여 열량 요구량이 25% 가량 증가됩니다

그러나 간경변 시 경구 섭취 저하, 소화 및 흡수 장애 등으로 영양 섭취가 부족하며 대사 장애 등으로 오히려 열량 소모가 증가하여 이러한 요인들이 단백질과 열량 결핍을 초래하게 됩니다

단백질과 열량 결핍은 65-90%의 간경변증 환자에서 나타나는 매우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단백질 결핍은 혈청 내 알부민 농도의 감소와 골격 근육량의 감소로나타나며, 열량 결핍은 당질 산화 감소와 지방 산화의 증가, 비단백질성 호흡계수의 감소와 같은 열량대사의 변화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단백질-열량결핍 상태 개선을 위한 영양 관리는 간경변증 환자 에서 매우 중요한 측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간경변 환자에서 영양 관리의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단백질과 열량 결핍을 방지하거나 교정한다.

간성 혼수의 방지나 교정한다.

간의 손상 회복과 재생을 도와준다.

삶의 질을 개선한다.

가능하면 간이식 후 생존율을 높이고 예후를 개선한다.

치료에 따르는 불편과 비용을 최소화한다.

치료에 따르는 부작용을 피하는 데 있다.

 

8. 간 손상 예방을 위한 적절한 음주방법

-충분한 안주를 같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술은 칼로리는 있으나 속빈 강정과 같아 저장되지 않으므로 술만 마시는 경우는 영양결핍이 올 수 있습니다. 간에는 술 등의 독성물질에 대해 방어하는 단백질이 있는데 영양부족이 있으면 이 단백질이 부족하게 되어 간 손상도 더빨리 진행되므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영양이 충분하여도 과음하면 간이 상하게 되므로 음주시 영양에 관심을 갖되 이를 과신하여서는 안됩니다.

 

-과음 후에는 간이 회복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성인은 일반적으로 하루 약 40~80g의 알코올, 즉 소주 1병 이내의 음주는소화할 능력을 갖고 있고 일주일로 보면 약 210g 정도의 범위 이내입니다. 러나 이 이상을 마시게 되면 간에 부담이 되고 다음날 까지 술의 영향을 벗어날 수 없게 됩니다

또한 적은 양의 술이라도 매일 마시게 되면 간이 휴식할시간을 주지 않아 재생력을 막고 간 손상이 유발되므로 1주일에 1~2회 정도로 생활을 조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음주문화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여러 종류의 술을 마시면(폭탄주 포함) 흡수가 빨라 질 수 있고 한번에 급하게 들이키는 원샷과 술잔돌리기, 2, 3차 등의 

음주문화는 음주량도 많아지고 술의 흡수도 빠르게 하여 본인 스스로가 주체할 수 없게 만들고 간 손상이 심하게 유발되므로

삼가야 합니다.

 

9. 알코올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약은?

술을 마시더라도 덜 취하고 숙취를 감소시키기 위하여 여러 종류의 드링크제가 시판되고 있고 어떤 사람들은 술 마시기전에 간장약을 복용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드링크제에는 알코올을 잘 분해시키고 숙취를 일으키는 물질을 생산을 감소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약제의 효과는 충분치 못하므로 다량의 술을 마신 경우에는 그 효과에 한계가 있습니다.

간장약도 알코올에 의한 간 손상을 예방할 수는 없습니다. 최근 간 손상 예방효과가 있다는 소위 건강식품들이 신문, 잡지 등의 활자매체나 홈쇼핑 등을통하여 무분별하게 판매되는데 일부는 동물실험의 결과들을 가지고 마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까지 마친 약인 것처럼 교묘하게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주의가 요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