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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 증상과 임종 환자 돌봄 방법: 가족이 할 일과 사망 후 절차

임종이 가까워지면 잠이 늘고 먹는 양과 소변이 줄며 손발이 차가워집니다. 가족이 집이나 병실에서 할 수 있는 돌봄과 사망 뒤 서류 절차를 정리했습니다.

임종이 가까워지면 잠자는 시간이 늘고, 먹고 마시는 양과 소변량이 크게 줄며, 손발이 차가워지고 숨소리가 바뀝니다. 대부분은 몸이 기능을 멈추어 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변화입니다. 이때 가족은 억지로 먹이기보다 입안을 적셔 주고, 자세를 바꿔 주고, 평소 목소리로 말을 걸어 주는 쪽이 환자를 덜 힘들게 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돌봄 정보이며 환자 개인의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통증, 숨참, 심한 불안처럼 환자가 괴로워하는 증상은 담당 의료진이나 호스피스팀에 바로 알려야 합니다.

핵심만 먼저

  • 임종 전 흔한 변화: 수면 증가, 식사·수분 섭취 감소, 소변 감소, 손발 냉감과 피부색 변화, 가래 끓는 숨소리, 불규칙한 호흡
  • 가족 돌봄의 중심은 편안함: 입안 적시기, 자세 바꾸기, 청결 유지, 부드러운 대화
  • 호스피스는 입원형·가정형·자문형·소아청소년 완화의료로 나뉘며, 지역별 기관은 중앙호스피스센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 사망 후에는 사망진단서(또는 시체검안서)를 받고, 사망 사실을 안 날부터 1개월 안에 사망신고를 합니다
목차

임종돌봄은 무엇을 목표로 하나

임종돌봄은 삶의 마지막 시기에 나타나는 신체·정서 변화를 이해하고, 환자가 고통을 덜 느끼며 존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는 일입니다. 생명을 억지로 늘리거나 앞당기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국가암정보센터의 호스피스 안내에 따르면 임종기에는 통증이나 호흡곤란을 줄이는 처치는 유지하고, 불필요한 약물과 처치는 중단하는 방향으로 돌봄이 바뀝니다. 신체 증상만이 아니라 불안, 슬픔, 가족에 대한 미안함 같은 마음의 어려움, 종교적·영적 필요, 남겨질 가족의 사별 슬픔까지 함께 돌보는 것이 기본 원칙입니다.

  • 증상 완화: 통증, 구역·구토, 숨참, 전신 쇠약감을 적극적으로 줄입니다.
  • 부담 줄이기: 남은 시간에 꼭 필요한 약만 남기는 것은 의료진이 판단합니다. 가족이 임의로 약을 끊거나 늘리지 않습니다.
  • 환자의 뜻 확인: 의료진이나 가족의 바람을 환자의 바람으로 착각하지 않도록, 환자가 원하는 것을 미리 묻고 기록해 둡니다.
  • 가족 참여: 몸 닦아 주기, 입안 관리처럼 가족이 자연스럽게 돌봄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임종이 가까워졌을 때 나타나는 증상

변화가 나타나는 순서와 속도는 사람마다 크게 다릅니다. 아래 시점은 말기 환자에게서 흔히 관찰되는 경향일 뿐, 남은 시간을 정확히 알려 주는 기준은 아닙니다.

마지막 1~2주 무렵

  • 혼자 화장실에 가지 못하고 누워 지내는 시간이 대부분이 됩니다.
  • 물이나 음식을 거의 넘기지 못합니다.
  • 말수가 줄고 잠자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 겉으로 보기에 급격히 기력이 떨어지고 눈빛에 힘이 없어집니다.
  • 시간·장소·사람을 헷갈리는 혼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마지막 며칠, 특히 48시간 안팎

  • 하루 대부분 반응이 거의 없습니다.
  • 맥박이 약해져 잘 잡히지 않고 혈압이 떨어집니다.
  • 손발부터 차가워지고 피부가 창백하거나 푸르스름하게, 또는 얼룩덜룩하게 변합니다.
  • 식은땀을 흘리거나 얼굴빛이 달라집니다.
  • 목에 침과 분비물이 고여 숨 쉴 때 그르렁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 숨이 얕아졌다 깊어지거나, 한동안 멈췄다가 다시 쉬는 불규칙한 호흡이 나타납니다.
  • 이불을 잡아당기거나 손발을 계속 움직이는 등 안절부절못할 수 있습니다.
임종 증상 체크리스트: 수면 증가, 식사와 수분 감소, 소변 감소, 손발 냉감, 가래 끓는 숨소리, 불규칙한 호흡
임종이 가까울 때 흔한 변화

증상별로 가족이 할 수 있는 돌봄

변화왜 생기나가족이 할 수 있는 일
손발이 차고 피부색 변화혈액순환이 팔다리에서부터 줄어듦담요나 이불로 덮어 줍니다. 전기장판·핫팩은 감각이 둔해져 화상 위험이 있어 쓰지 않습니다.
먹고 마시지 않음몸이 소화에 쓸 힘이 없어짐억지로 먹이지 않습니다. 작은 얼음 조각, 젖은 거즈, 분무기로 입안을 적시고 입술에 보습제를 발라 줍니다.
소변 감소수분 섭취와 콩팥 기능 감소소변량과 색을 기록해 의료진에게 알립니다. 소변줄 사용은 의료진이 판단합니다.
그르렁거리는 숨소리분비물을 삼키거나 뱉는 힘이 약해짐고개나 몸을 옆으로 살짝 돌려 분비물이 흘러나오게 하고, 젖은 거즈로 입안을 닦습니다. 소리가 심하면 의료진에게 약물 처치를 상의합니다.
대소변 실수근육 조절력 저하침대 시트 아래 방수포를 깔고 기저귀를 사용합니다. 젖으면 바로 갈아 피부를 보호합니다.
잠이 많고 반응이 없음신진대사 변화흔들거나 크게 부르지 않고, 옆에 앉아 손을 잡고 평소 목소리로 이야기합니다.

오래 누워 있으면 욕창이 생기기 쉬우므로 의료진 안내에 따라 2시간 안팎 간격으로 자세를 바꿔 주고, 뼈가 튀어나온 부위에 베개를 받칩니다. 입안이 마르면 불편감이 커지니 구강 관리는 하루에도 여러 번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음과 대화를 돌보는 방법

청각은 마지막까지 남는 감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자가 반응하지 않더라도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환자 앞에서 환자가 없는 것처럼 상태를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 말을 걸 때는 “누구인지 알아보겠어요?”라고 묻지 말고 “엄마, 저 큰딸 ○○예요”처럼 먼저 이름을 밝힙니다.
  • “지금 약 드실 시간이에요”처럼 짧고 분명하게, 부드러운 어조로 말합니다.
  •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과 이야기하거나 보이지 않는 것을 봤다고 해도 다그치거나 반박하지 않습니다. 환자가 놀라면 괜찮다고 안심시킵니다.
  • 안절부절못할 때 몸을 억지로 붙잡지 않습니다. 이마를 가볍게 쓸어 주거나, 좋아하던 음악·성경·불경을 들려줍니다. 증상이 심하면 의료진에게 알립니다.
  • 몇 사람하고만 있고 싶어 할 수 있습니다. 그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다고 해서 환자에게 덜 소중한 사람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마지막 인사는 정해진 형식이 없습니다. 손을 잡거나 안아 주고, “사랑해요”, “고마워요”, “미안해요”, “용서할게요”처럼 하고 싶던 말을 전하면 됩니다. 눈물을 숨길 필요도 없습니다. 방을 지나치게 어둡게 하거나 침묵을 지키기보다, 환자가 좋아하던 음악과 익숙한 물건이 있는 편안한 환경이 낫습니다.

호스피스와 연명의료, 미리 정해 둘 것

호스피스·완화의료는 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줄여 삶의 질을 높이는 의료 서비스입니다. 중앙호스피스센터는 서비스를 입원형, 가정형, 자문형,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네 가지로 안내하며, 지역과 유형별로 이용 가능한 기관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말기암 외에 후천성면역결핍증, 만성폐쇄성호흡기질환, 만성간경화 말기 환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범위가 넓어졌으니, 정확한 대상과 이용 절차는 중앙호스피스센터와 담당 의사에게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구분사전연명의료의향서연명의료계획서
누가만 19세 이상 누구나 본인이 작성말기 또는 임종과정 환자의 뜻에 따라 담당의사가 작성
언제건강할 때 미리말기·임종과정 판정 뒤
어디서보건복지부가 지정한 등록기관의료기관윤리위원회가 설치된 의료기관
변경언제든 변경·철회 가능환자 뜻에 따라 변경·철회 가능

연명의료는 치료 효과 없이 임종 기간만 늘리는 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 혈액투석, 항암제 투여 등을 말합니다. 환자가 의사를 밝힐 수 있을 때 미리 정해 두어야 가족이 마지막 순간에 결정을 떠안는 부담이 줄어듭니다. 등록 여부 조회와 등록기관 찾기는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에서 할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의향서 온라인 작성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상태라, 현재 작성 방식은 기관 안내에서 확인해 주세요.

말기 질환 치료비가 부담된다면 저소득 의료비 지원 자격과 신청 방법도 함께 살펴보세요.

사망 직후의 변화와 사후 돌봄

호흡과 맥박이 멈추면 체온이 서서히 떨어지고(사후 냉각), 몇 시간 안에 몸이 굳기 시작하며(사후 강직), 혈액이 아래쪽으로 고여 피부색이 변합니다(시반). 몸이 굳기 전에 자세를 정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이나 호스피스 병동이라면 의료진이 사망을 확인하고 사후 처치를 돕습니다.

  1. 의료진이 사망 시각을 확인해 가족에게 알립니다.
  2. 몸에 연결된 기구와 장신구를 정리합니다(의료 기구 제거는 의료진이 합니다).
  3. 따뜻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고, 준비한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힙니다.
  4. 몸을 반듯하게 눕히고 눈과 입을 감기며, 평소 틀니를 썼다면 끼워 둡니다.
  5. 얼굴에 피가 고이지 않도록 베개로 머리를 약간 높입니다.
  6. 홑이불을 덮되 얼굴은 가리지 않고, 가족이 작별할 시간과 공간을 마련합니다.

사망진단서와 사망신고 절차

사망신고에는 의사가 발급한 사망진단서나 시체검안서가 필요합니다. 병원에서 숨진 경우 담당 의사가 사망진단서를 발급합니다. 집에서 숨진 경우에는 가정형 호스피스를 이용 중이었다면 호스피스팀에 먼저 연락하고, 그렇지 않다면 의사의 검안을 받아 시체검안서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예상하지 못한 사망이나 사고가 의심되면 경찰 조사가 함께 진행될 수 있습니다.

임종 후 사망진단서 발급부터 1개월 이내 사망신고, 안심상속 원스톱서비스 신청까지의 절차
사망 후 서류 절차
  1. 임종이 가까워지면 고인이 입을 옷, 영정 사진, 고인과 신고인의 신분증을 준비해 둡니다.
  2. 사망 직후 사망진단서(또는 시체검안서)를 여러 부 발급받습니다. 장례식장, 사망신고, 보험·금융 정리에 쓰입니다.
  3. 장례식장을 정하고 장례 일정을 잡습니다.
  4.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동거하는 친족이 사망 사실을 안 날부터 1개월 이내에 시·구·읍·면사무소나 주민센터, 또는 정부24에 사망신고를 합니다.
  5. 사망신고 때 안심상속 원스톱서비스(고인의 재산·채무 일괄 조회)를 함께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정당한 사유 없이 신고 기한을 넘기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상속 포기나 한정승인은 상속이 시작된 것을 안 날부터 3개월 안에 해야 하므로, 고인의 채무가 걱정된다면 조회 결과를 빨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가족에게 피해야 할 말

위로하려는 말이 오히려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어떤 기분인지 알아요”, “좋은 곳에 가셨을 거예요”, “그래도 다른 자녀가 있으니 다행이에요”, “그렇게 슬퍼할 필요 없어요”, “고인은 당신이 우는 걸 원하지 않을 거예요”, “당신은 강한 사람이잖아요” 같은 말은 슬픔을 서둘러 덮으라는 뜻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말보다는 곁에 있어 주고, 장례 준비나 식사처럼 구체적인 도움을 건네는 편이 낫습니다. 호스피스 기관 상당수는 사별 가족 모임과 심리 지원도 안내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임종 직전 가래 끓는 소리가 나면 환자가 괴로운 건가요?

목에 고인 분비물 때문에 나는 소리로, 의식이 떨어진 환자는 가족이 느끼는 만큼 괴롭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몸을 옆으로 돌려 주고 입안을 닦아 주되, 소리가 계속 심하면 의료진에게 분비물을 줄이는 처치를 상의하세요.

물을 못 마시는데 수액을 꼭 맞혀야 하나요?

임종기에는 수액이 오히려 부종이나 분비물을 늘려 불편을 키울 수 있어, 필요 여부는 담당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보고 판단합니다. 가족은 입안을 자주 적셔 갈증과 건조감을 줄여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집에서 임종하면 사망진단서는 어떻게 받나요?

가정형 호스피스를 이용 중이면 호스피스팀에 먼저 연락해 절차를 안내받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의사의 검안을 거쳐 시체검안서를 받아야 하며, 상황에 따라 경찰 확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사망신고는 언제까지 해야 하나요?

사망 사실을 안 날부터 1개월 이내에 사망진단서나 시체검안서를 첨부해 신고합니다. 신고 의무는 동거하던 친족에게 있습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누가 쓸 수 있나요?

만 19세 이상이면 건강 상태와 관계없이 작성할 수 있고, 작성 뒤에도 언제든 바꾸거나 철회할 수 있습니다. 이미 말기나 임종과정에 있다면 담당의사와 연명의료계획서를 작성합니다.

2026년 10월 기준 국가암정보센터 호스피스 안내, 중앙호스피스센터,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 안내와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사망신고 조항을 확인해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