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 여성에게서 급증하고 있는 실신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신은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는 것을 말하는데, 주 원인은 뇌혈류의 일시적인 감소에 의해 발생하고,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의식을 회복하게 됩니다. 순간적으로 머리가 매우 어지러워지고 앞에 보이지 않으며 몸을 가누기 힘들어집니다. 또한 금방이라도 토할 것 같아지고 얼굴이 잿빛으로 변하는 것이 특징인데, 실신의 위험을 느끼는 사람은 크게심호흡을 하거나 하품을 하기도 합니다. 보통 눕거나 앉아서 안정을 취하면 증상이 호전되나 어지럼증의 정도가 심하게 될 때는 정신을 잃는 실신을 하게 됩니다.
실신은 우리 주변에서 꽤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연구 결과에 의하면 전체 인구의 20%가 일생에 한번 정도의 실신을 경험한다고 하며, 남성보다 여성이 실신 발생률이 높다고 합니다.
실신을 경험한 사람들 중에서는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일부 실신 경험자들은 타과적인 질환에 의해 실신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실신을 한 사람을 발견하게 된다면 우선 바닥에 편하게 눕힌 후 양쪽 다리를 위로 올려 뇌혈류량을 증가시켜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꽉 조이는 옷이나 장신구는 풀어주고 기도 폐쇄를 예방하기 위해 머리를 옆으로 돌려주는 것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입니다.
실신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는데, 크게는 미주 신경성 실신, 기립성 실신, 심인성 실신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미주 신경성 실신은 실신의 가장 흔한 유형입니다. 대부분 장시간 서있다가 발생하는데 하체에 정맥혈류가 정체되면서 중심혈류가 원활하게 순환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서 서맥, 저혈압이 유발됩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날씨가 덥고 장시간 서있거나, 피로, 스트레스 등에 의해 발생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에 기운이 없고 식은땀을 많이 흘리며, 맥박수가 빨라지다가 의식이 흐려지면서 혈압과 맥박수가 감소하게 됩니다. 실신을 한 환자는 즉각 바닥에 눕혀주는 것이 좋으며, 서맥이 지속될 경우 아트로핀 주사를 투여할 수도 있습니다. 원인이 질병에 의한 실신이라기 보다는 스트레스와 같은 생활습관에 의한 실신이기 때문에 재발이 잘 되는 편이므로 실신이 발생하는 상황을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립성 실신은 누워 있다가 갑자기 일어서게 되면서 순간적으로 혈압이 떨어지고, 어지러움과 눈앞이 안보이면서 실신을 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대부분 짧은 시간동안 지속되며 시간이 지나거나 다시 앉거나 눕게 되면 호전됩니다. 기립성 실신은 오랫동안 누운 자세를 유지하거나 임신, 또는 정맥류에 의해서 발생하게 됩니다. 그 외에 탈수나 심한 발열 등에 의해 발생하는 혈장량의 감소로 인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약제를 통해 증상 치료를 시도할 수는 있으나, 그 원인이 자세 변화에 의한 혈압변화이기 때문에 같은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 하지 않도록 하며, 천천히 서거나 움직이는 습관을 가지도록 하는 것으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심인성 실신은 심박동의 장애나 심박출로의 폐쇄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부정맥으로 인한 실신은 생각보다 흔하기 때문에 심장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실신에 주의해야 합니다. 부정맥은 심장질환이 없더라도 발생할 수는 있지만 허혈성 심장질환이나 심장 판막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심박출로의 폐쇄로 인해 발생하는 실신은 주로 심한 운동이나 극심한 신체 피로 상태에서 나타납니다. 주로 대동맥 협착증이나 심근의 비대, 인공판막의 기능부전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