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 2박 3일동안 관광을 다녀왔습니다.
이미 예전에도 통영에 다녀온 적이 있었기 때문에 아직 가보지 못한 곳 위주로 다녔는데요.
이번에는 나폴리농원이라는 곳을 찾게 되었는데, 맨발로 피톤치드를 맞으며 휴양하는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통영여행이 늘 그렇듯이 차가 없으면 절대 가지 못하기 때문에 자차를 이용하시는 것이 좋고, 자차가 없으시면 꼭 렌트라도 해서 가셔야 합니다.
농원이 산중턱에 있기 때문에 걸어서는 절대로 가지 못해요.
나폴리농원은 시끌벅쩍하게 즐기는 그런 관광지가 아니라 한적하고 공기 좋은 곳에서 몸과 마음을 휴식하러 가는 그런 관광지이기 때문에 즐겁게 놀 계획을 가진 분에게는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통영 나폴리농원
나폴리농원은 네비게이션을 찍으면 주소가 나오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단! 산길을 올라가다보니 길도 꼬불꼬불하고 좁은 편이라 가실 때는 조금은 조심히 운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주차장이 크지는 않지만 평일에 가서 그런지 주차장 자리는 아주 널널했어요.
주소는 경남 통영시 산양읍 영운리 7651라고 하네요.
나폴리농원 가격 요금
1인당 가격은 10000원인데, 카드로 하면 10%를 추가로 붙여서 계산하는 중이니 되도록 현금을 가지고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0000원만 내면 농원 + 족욕까지 기본적인 것은 모두 이용가능합니다!
나폴리농원은 체험 신청하는 사무실까지는 신발을 신고 들어가기 때문에 처음부터 신발을 벗고 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외부음식물과 애완동물은 금지라고 하네요!
체험신청을 하면 간단한 설명을 한 뒤 따뜻한 차한잔을 마실 수 있습니다.
설명을 모두 마치면 출발하기 전에 피톤치드 샤워라며 피톤치드 향이 퐁퐁 풍기는 바람 샤워를 할 수 있습니다.
향이 참 좋았어요.
출발하면서 청진기와 돋보기를 받을 수 있는데요.
편백나무에 청진기를 대보면 물흐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하네요.
어린아이는 잘 들을 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아쉽게도 물흐르는 소리는 못듣고 바람부는 소리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바닥에 화살표로 가는 코스가 그려져 있기 때문에 길을 잃지 않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출발하기 전에 음이온실에 들러서 5분정도 음이온을 맞으며 피곤한 발을 풀어준 뒤 출발할 수 있습니다!
음이온을 맞은 뒤에는 드디어 출발할 수 있는데요.
바닥이 흙길이 아니라 부드러운 톱밥이 깔려 있기 때문에 맨발로도 전혀 아프지 않고 걸어다닐 수 있습니다.
저는 비가 온 뒤에 간 탓인지 비가 마르지 않은 곳은 톱밥이 엄청 차가왔어요.
단순히 길만 따라걷는 것이 아니라 테마가 하나씩 정해져 있는데요.
숲속 잔디침대라는 곳은 잔디밭에 매트를 깔고 누울 수 있어서 잠시 누워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아직 잔디가 다 자라지는 않았지만 바닥에 매트를 깔고 누워 한적하게 봄 하늘을 구경할 수 있었어요.
잔디는 사진이 실제보다 조금 더 휑하게 나왔네요.
코스를 따라 쭉 가시다 보면 거의 마무리 단계에서 해먹과 텐트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나오는데요.
저는 해먹은 처음 이용해봤는데 생각보다 편해서 꽤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코스를 모두 이용하셨다면 마지막으로 사무실에서 따뜻한 물에 족욕을 할 수 있는데요.
족욕을 하는 동안 포스트잇에 메모를 남겨두면 코팅을 해서 아래 사진과 같이 매달아놓는다고 하네요.
족욕을 하는 동안 음료를 마실 수도 있고 피톤치드 관련 제품도 구경하고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구입하지는 않고 구경만 했는데, 기본 이용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곳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조용하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좋아하는데, 나폴리농원도 꽤 만족하면서 이용할 수 있었네요.
특히 족욕까지 다 하고 신발을 신으면 발이 정말 부들부들하고 좋아요.
마치 발마사지에 각질제거까지 풀코스로 받고 나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