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언달러베이비 – 클린트이스트우드의 명작

영화계의 명감독을 뽑으라고 한다면 빠지지 않을 인물로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꼽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1930년생, 올해 한국나이로 87세의 노장입니다.

하지만 노장은 죽지 않는 다는 명언처럼 현재도 많은 작품은 아니지만, 작품성 있는 영화를 꾸준히 제작하고 있는 감독입니다.

그런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작품중에서도 제가 손꼽는 몇개의 작품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지금 소개할 ‘밀리언 달러 베이비’ 입니다.

이 영화는 국내에서 2005년 3월 10일 개봉한 영화로 아쉽게도 국내에서 흥행에 크게 성공한 작품은 아닙니다.

하지만 좋은 영화는 시간이 지나도 그 작품성을 잃지 않기에, 지금도 가끔 이 영화를 찾게되고는 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폴 해기스라는 작가의 글에 매료되어 수정되지 않은 초고 그대로를 영화로 만들게 되는데, 그렇게 탄생한 영화가 바로 ‘밀리언 달러 베이비’ 입니다.

이 영화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드림팀’이라 불렸던 사람들과 함께 완성이 된 작품입니다.

바로 20년을 함께 했던 촬영 감독’톰 스턴’ 30년을 함께 해온 편집감독 ‘조엘 콕스’ 프로덕션 디자이너인 ‘헨리 범스테드’가 주인공입니다

특히 헨리 범스테드는 스팅 앵무새 죽이기로 아카데미 상을 2회나 수상한 인물로서, 클린트이스트우드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고 합니다.

주인공인 ‘프랭키- 클린트이스트우드’는 복싱계에서 이름을 날린 전설의 세컨드입니다. 수많은 훌륭한 챔피언을 탄생시켰고 그 능력을 인정받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것도 한때였을 뿐, 소원해진 가족과의 관계로 인해 스스로 세상과의 교감을 피하는 그저 나이든 노인일 뿐이었죠.

그러던 어느 날, 프랭키에게 ‘매기- 힐러리 스웽크’ 라는 젊은 여성이 나타나, 자신에게 복싱을 가르쳐 달라며 요구합니다. 하지만 프랭키는 그녀를 돌려보내며 무시합니다. 하지만 매기는 권투가 유일한 삶의 낙인 사람입니다. 외면하는 프랭키를 찾아다니며 복싱 연습을 하며, 프랭키의 관심을 어떻게 해서든 돌려보려 노력합니다.

프랭키의 마음이 드디어 돌아선 걸까요?

여자 선수는 키우지 않겠다던 프랭키는 마침내, 매기를 제자로 받아들입니다.

타고난 복서였던 매기, 그녀는 매 경기마다 승승장구하며 복싱계에서 자신의 이름을 서서히 알리게 됩니다.

냉정했던 프랭키 마저, 그런 매기를 자신의 딸처럼 아끼며 서로를 의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뛰어난 실력이 문제였을까요? 매경기를 KO승으로 이겨대는 매기는 상대방에게 두려움의 존재가 되어 버리고 맙니다.

뛰어난 실력이 있지만, 그 뛰어남이 오히려 독이 되고 말았습니다. 경기가 더이상 들어오지 않게 되는 상황이 오고 말았죠.

하지만 그녀에게도, 커다란 기회가 찾아옵니다.

단지, 그 상대 선수는 반칙으로 악명이 높은 선수라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선수보호를 최우선으로 여기던 프랭키는 경기를 하지 않으려 했지만 매기는 승리를 다짐하며 경기에 출전하게 됩니다.

하지만, 매기를 지켜주던 승리의 여신이 떠나간 것일까요?

매기는 안타깝게 링에서 쓰러지게 되고, 프랭키는 병원에 입원한 매기를 지켜볼 자신이 없습니다.

복싱 트레이너였던 프랭키가 할 수 있는 일은 더이상 없었습니다.

프랭키와 매기, 과연 그 둘은 마지막으로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권투가 인생의 전부인 한 여자와 그녀의 트레이너가, 권투를 통해 삶의 많은 것을 얻고 또 많은 것을 잃어가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2005년 아카데미에서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골든글로브 ‘최우수 감독상’ 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또한 그 당시 ‘전미비평가협회’로 부터 올해 최고의 영화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게 되며 그 작품성을 다양하게 인정받게 됩니다.

‘밀리언 달러 베이비’ 라는 말의 뜻은 뜻밖의 순간에 소중한 사람을 만난다 라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과연 주인공인 프랭키와 매기, 이 둘은 이 영화속에서 소중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을까요?

진솔하고 인간적인 영화를 만들 줄 아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명작 ‘ 밀리언 달러 베이비 ‘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