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불안증 혹은 사회공포증은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바보스러워 보일 것 같은 사회 불안을 경험한 후 여러 사회적 상황을 회피하게 되고 이로 인해 사회적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말합니다. 사회불안증을 가진 사람들은 다양한 사회적 상황에서 창피를 당하거나 난처해지는 것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을 가지는데, 예를 들면 많은 사람 앞에서 이야기할 때, 대중 화장실에서 소변을 볼 때, 그리고 이성에게 만남을 신청할 때 심한 불안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많은 심리학자와 정신과 의사들은 사회불안증이 대부분의 다른 정신과적 질환과 마찬가지로 유전, 사회적 요인, 가족내의 요인등에 의해 발생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연구속에서도 사회불안증을 일으키는 유전자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으며, 사실 존재할 것이라 생각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지난 20년 간의 다양한 연구 결과에서 사회불안증은 유전의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일부 밝혀내기도 했습니다. 바로 쌍둥이 연구에서 한명의 아이가 사회불안증을 가지고 있으면, 다른 아이도 사회불안증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이러한 쌍둥이는 이란성 쌍둥이보다는 일란성 쌍둥이에게서 더욱 높은 확률로 나타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사회불안증을 나타내는 신생아들에 대해 추적조사한 결과 낯선 사람에 대해 불편해 하던 신생아중 75%는 수줍음을 지속적으로 나타내고 있었고, 낯선 사람에 대해 불편해 하지 않던 신생아의 75%는 여전히 수줍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25%는 처음과는 정반대의 성향을 나타내고 있기 떄문에 유전이 사회불안증을 결정하는 요소라고는 단언할 수 없습니다.
사회불안증의 요인 중 다른 하나는 바로 가정환경입니다.
사회불안을 가진 아이들은 다른 사람을 만나는 방법과 이해하는 방법, 세상의 원리에 대해 대부분을 가정내에서 학습하게 됩니다. 만약 두명의 부모가 모두 사회불안을 나타낸다면 그 부모가 사회적 상황에 대처하는 것을 보고 아이 역시 그 모습을 그대로 학습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부모가 사교적이지 않다면 아마 그 자녀도 사교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있을 떄 불안한 부모는 자신의 자녀에게 사회적 작용은 안전하지 못한, 두려운 상황이며 이를 항상 경계해야 한다고 아이에게 가르칩니다. 이러한 가르침은 아이가 스스로 안전하지 못한 상황을 회피하도록 행동하게 합니다.
사회불안증의 또 다른 요인은 살면서 겪는 경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불안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은 개인마다 사회불안을 유발하는 특별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말더듬으로 놀림을 받았던 사람은 주위 사람들에게 말을 할 때 매우 신경쓰인다고 합니다. 이 사람은 말더듬 치료를 통해 증상이 거의 사라졌다고 해도 여전히 새로운 사람에게 말하는 것이 매우 불안해집니다.
이러한 다양한 사회불안증의 요인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사회불안의 원인은 이러한 요인들이 결합되어 발생한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옳습니다. 하지만 공통점이 존재한다면 이러한 증상을 나타내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수줍음을 잘 타는 성격을 타고 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