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 가면 동피랑 마을과 서피랑 마을, 2개의 유명한 마을이 있습니다.
동피랑은 벽화마을로 워낙 유명하다보니 관광객이 언제나 바글바글한데요.
서피랑은 동피랑보다는 규모가 작은 편인 덕분에 관광객이 역시 적은 편이라 조금 한적하게 구경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네비게이션에 검색하시면 서피랑공원 주차장에 간편하게 차를 댈 수 있어서 관광하기 편한 것도 장점이었네요.
제가 간 날은 날씨가 조금 흐려서 맑은 하늘과 풍경을 구경할 수는 없었지만 그 나름대로의 분위기가 좋았던 것 같네요.
참고로 주차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통영 서피랑 마을
서피랑은 규모가 크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서피랑공원 – 피아노계단 – 99계단 – 서피랑 떡볶이집 순서로 구경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서피랑이야 구경순서는 바뀌어도 상관 없지만 떡볶이집은 한번 가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떡볶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꽤나 맛있게 먹을 수 있었거든요.
서피랑에 도착하신 뒤 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면 통영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공원이라고 보기보다는 동산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공원내에 가는 길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있기 때문에 표지판만 따라가도 길을 잃어버리진 않을 수 있는데요.
피아노 계단은 비가 와서 작동을 안할 줄 알았는데 다행히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정말로 밟으면 밟는대로 피아노 소리가 나요.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것이 99계단입니다.
저렇게 페인트 칠한 곳이 99계단이니 다른 곳부터 99개가 맞나 세보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는 까먹고 진짜로 99개인지 세보지 못했네요.
서피랑을 구경하시면서 내려오셨다면 떡볶이집을 가보셔야 할텐데요.
99계단을 모두 내려오면 바로 도로가로 나오게 됩니다.
거기서 오른쪽으로 꺽어서 조금만 가시면 바로 떡볶이집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저는 5시쯤 도착했는데 이미 음식이 대부분 팔리고 난 뒤였어요. 조금은 일찍가셔야 맛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다행히 남은 것들을 모아서 먹을 수 있었는데, 아래 접시 1개로 4500원에 먹을 수 있었어요.
옛날식 떡볶이인데 생각보다 꽤 맛있어요.
개인적으로 시중에 파는 브랜드 떡볶이보다 훨씬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할머니가 옛날 방식으로 운영하시다 보니 파리가 여기저기 날리니까 위생적인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은 조금 맞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그런 거 상관없이 먹는다 하는 분이라면 한번쯤 들리시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