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콩팥)이 안 좋을 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소변 거품·혈뇨, 소변량 변화와 야간뇨, 눈 주위나 발목 부종, 이유 없는 피로와 식욕 저하입니다. 다만 만성콩팥병은 기능이 상당히 떨어질 때까지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아, 증상보다 소변검사(단백뇨)와 혈액검사(사구체여과율)로 먼저 발견되는 일이 많습니다.
사구체여과율이 3개월 이상 60 미만이거나, 60 이상이어도 단백뇨·혈뇨가 계속되면 만성콩팥병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핵심만 먼저
- 초기 만성콩팥병은 증상이 거의 없어 검진 수치로 먼저 확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거품뇨, 혈뇨, 야간뇨, 부종, 혈압 상승, 검진상 단백뇨는 진료가 필요한 신호입니다.
- 며칠 사이 소변이 눈에 띄게 줄고 몸이 붓는다면 급성 신손상일 수 있어 빨리 병원에 가야 합니다.
- 당뇨병·고혈압이 가장 큰 위험요인이며, 진통소염제·한약·건강보조식품은 의사와 상의합니다.
목차
신장이 안 좋을 때 나타나는 증상
콩팥은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 소변으로 내보내고, 수분·염분·칼륨 균형과 혈압을 조절합니다. 이 기능이 떨어지면 증상은 크게 소변의 변화, 몸의 붓기, 노폐물이 쌓이면서 생기는 전신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소변의 변화
- 소변에 거품이 많이 생기고 오래 남음(단백뇨 가능성)
- 소변에 피가 섞이거나 콜라색·갈색으로 보임
- 소변 냄새가 평소와 다름
- 소변량이 늘거나 줄어듦, 자주 보거나 밤에 깨서 봄(야간뇨)
붓기와 혈압 상승
염분과 수분을 충분히 내보내지 못하면 아침에 눈꺼풀이 붓거나 발·발목이 붓고, 체중이 짧은 기간에 늘 수 있습니다. 몸에 남은 수분은 혈압도 끌어올립니다. 짠 음식을 먹은 다음 날 잠깐 붓는 것과 달리, 붓기가 며칠씩 이어지거나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자국이 남으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일상적인 얼굴 붓기 관리는 얼굴 붓기 빼는 음식 글을 참고할 수 있지만, 콩팥 질환이 의심되는 부종은 음식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닙니다.
전신 증상
병이 진행되면 이유 없는 피로감, 기운 없음, 집중력 저하, 식욕 감소, 메스꺼움, 피부 가려움, 수면 장애, 잦은 다리 경련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숨이 차는 증상은 폐에 물이 찬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은 다른 질환에서도 흔해서, 증상만으로 신장 문제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급성 신손상과 만성콩팥병, 증상이 다른 이유
“신장이 안 좋다”는 말에는 성격이 다른 두 상태가 섞여 있습니다. 며칠~몇 주 사이에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는 급성 신손상(급성 신부전)과, 3개월 이상 서서히 나빠지는 만성콩팥병입니다.
| 구분 | 급성 신손상 | 만성콩팥병 |
|---|---|---|
| 진행 속도 | 수일~수주 | 3개월 이상, 서서히 |
| 대표 증상 | 소변량 감소, 체중 증가와 부종, 구역, 피로 | 초기 무증상, 진행 시 부종·야간뇨·피로·가려움 |
| 흔한 원인 | 탈수·출혈·쇼크, 일부 약물·조영제, 패혈증, 요로 폐쇄(전립선 비대·결석) |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신염, 다낭성신질환 |
| 대응 | 빨리 원인을 찾아 치료하면 회복 가능 | 진행 속도를 늦추는 장기 관리 |
건강한 성인의 하루 소변량은 대략 750mL~2L이고, 급성 신손상에서는 500mL 아래로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소변량이 정상으로 유지되는 급성 신손상도 있어, 소변량만으로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요로가 막힌 경우에는 옆구리 통증이나 아랫배 압박감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바로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 안내는 아래 항목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전문의 진료를 받도록 권합니다.
- 소변 거품, 혈뇨, 소변 냄새 변화, 소변량 증가·빈뇨·야간뇨
- 허리 통증, 몸이 붓는 증상, 급격한 체중 변화, 혈압 상승
- 건강검진에서 단백뇨나 혈뇨가 나온 경우
특히 하루 이틀 사이 소변이 거의 나오지 않거나, 붓기와 함께 숨이 차거나, 가슴 통증·심한 근육 경련이 있으면 응급실 진료가 필요합니다. 칼륨이 몸에 쌓이면 부정맥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발열과 함께 옆구리 통증, 배뇨통이 있으면 콩팥 감염(신우신염)일 수 있어 역시 빨리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신장 기능은 어떤 검사로 확인하나
증상이 없어도 기본 검사 두 가지로 콩팥 상태를 꽤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 혈액검사: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와 나이·성별로 추정 사구체여과율(eGFR)을 계산합니다. 콩팥이 1분에 걸러내는 혈액량을 나타내는 값입니다.
- 소변검사: 검사 스틱으로 단백뇨·혈뇨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소변 알부민 검사를 추가합니다.
- 추가 검사: 원인 확인이 필요하면 신장 초음파, 복부 CT, 신장 조직검사를 시행합니다.
건강검진 결과지에서 요단백, 혈청 크레아티닌, 사구체여과율 항목을 확인해 보세요. 한 번의 이상 수치만으로 진단하지는 않고, 3개월 이상 이어지는지를 재검사로 확인합니다.
사구체여과율로 보는 만성콩팥병 단계
만성콩팥병은 사구체여과율(단위 mL/분/1.73㎡)에 따라 5단계로 나눕니다. 1~2단계는 수치가 60 이상이어도 단백뇨·혈뇨 같은 콩팥 손상 소견이 함께 있을 때 해당합니다.
| 단계 | 사구체여과율 | 의미 |
|---|---|---|
| 1단계 | 90 이상 | 기능은 정상, 콩팥 손상 소견 있음 |
| 2단계 | 60~89 | 경도 감소 |
| 3단계 | 30~59 | 중등도 감소, 빈혈·뼈 이상 등 합병증 점검 시작 |
| 4단계 | 15~29 | 고도 감소, 투석·이식 준비 상담 |
| 5단계 | 15 미만 | 말기 신부전, 투석 또는 신장이식 필요 |
사구체여과율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조금씩 낮아집니다. 수치 하나보다 추세가 중요하므로, 같은 기관에서 정기적으로 검사해 변화를 비교하는 편이 좋습니다.
위험이 큰 사람
말기신부전 원인의 약 절반이 당뇨병, 약 20%가 고혈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래에 해당하면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콩팥 기능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 당뇨병, 고혈압, 비만, 흡연
- 50세 이상
- 당뇨병·고혈압·콩팥병 가족력
- 지속되는 거품뇨·혈뇨, 급성 신손상 병력, 콩팥 절제술이나 반복되는 콩팥 감염 경험
당뇨병이 있다면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혈액검사(사구체여과율)와 소변 알부민 검사를 함께 받으라는 것이 전문가 권고입니다.
콩팥을 지키는 생활 관리와 약 주의사항
특정 음식이나 건강식품이 나빠진 콩팥 기능을 되돌린다는 근거는 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관리의 중심은 원인 질환 조절과 콩팥에 부담을 주는 요인을 줄이는 것입니다.
- 혈압·혈당을 목표 범위로 유지합니다. 혈압약 중에는 단백뇨를 줄이는 데 유리한 계열이 있어 의사와 상의해 고릅니다.
- 국물, 찌개, 젓갈, 절임 음식 등 짠 음식을 줄입니다.
- 칼륨·인·단백질 제한은 단계와 검사 결과에 따라 다르므로 스스로 정하지 말고 의료진 안내를 따릅니다. 과일·채소를 무조건 많이 먹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 금연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합니다.
약국에서 사는 진통소염제(이부프로펜, 나프록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콩팥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어, 신장 질환이 있거나 의심되면 장기 복용 전에 의사·약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개별 제품의 신장 관련 주의사항은 식약처 의약품안전나라의 허가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CT 조영제도 콩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검사 전에 콩팥 질환 사실을 알리고, 한약과 건강보조식품 역시 복용 전에 담당 의사와 상의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신장이 안 좋으면 허리가 아픈가요?
만성콩팥병은 대부분 통증이 없습니다. 허리·옆구리 통증은 신우신염, 요로결석, 요로 폐쇄 같은 경우에 더 흔하며, 근육성 요통과 구분하려면 소변검사가 도움이 됩니다.
소변에 거품이 생기면 무조건 신장병인가요?
소변 줄기가 세거나 농축된 소변에서도 거품이 생길 수 있습니다. 거품이 오래 남고 계속 반복된다면 단백뇨 확인을 위해 소변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회복되나요?
급성 신손상은 원인을 빨리 치료하면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콩팥병은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 어렵지만, 혈압·혈당 조절과 약물 관리로 진행 속도를 늦추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신장이 안 좋을 때는 어느 과에 가야 하나요?
단백뇨·사구체여과율 저하·부종은 신장내과, 혈뇨나 배뇨 이상·결석이 의심되면 비뇨의학과가 기본입니다. 가까운 내과에서 소변·혈액검사를 먼저 받아도 됩니다.
2026년 10월 기준 국민건강보험공단 만성콩팥병 안내, 한양대학교병원 질환 정보, MSD 매뉴얼 급성 신장 손상 항목을 확인해 정리했습니다.